[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올해 11월 말 추수감사절까지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개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테판 밴슬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이르면 추수감사절까지 효능 데이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성이 확인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 물질 'mRNA-1273'은 현재 2단계 임상실험 중이며 내달 3만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임상실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임상실험 결과가 성공적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속 승인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밴슬 CEO는 "고위험군 인구에 대해서는 FDA가 긴급 사용 허가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으로 코로나19 감염을 완전히 예방할 수 없고 병증 발현을 막거나 증상을 완화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에 대해 밴슬 CEO는 "임상실험은 백신이 감염을 예방하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지만, 우리의 주요 목표는 바이러스 감염이 질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병을 막는 것이 최우선 사안"이라며 "사람들이 사망하는 원인은 감염이 아니라 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을 무료로 제공하기는 힘들지만 높은 가격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조업자들이 백신을 공짜로 나눠줄 수는 없다"며 "기존 백신 가격과의 형평성 및 연방 정부의 자금 지원 등을 고려해 적정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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