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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라면·주류' 앞세운 식료품株 '고공행진'

기사입력 : 2020년06월16일 14:56

최종수정 : 2020년06월16일 15:03

하이트진로 '테라이즈백'으로 상승 여력 충분 평가
농심, 라면 앞세워 미국 시장 점유율 높여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음식·주류 관련주들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이전 거래일보다 1250원(3.05%) 오른 4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4만395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날 코스피 지수가 4%대로 급락한 상황에서도 하이트진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진=뉴스핌 자료]

최근에는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 중국, 영국 등 7개 국가로 '진로이즈백' 수출도 본격화했다. 초기 물량만 130만 병으로 지난 2월 수출에 나선 '딸기에이슬' 초기 물량인 42만 병보다 3배 가까이 많다.

하이트진로의 효자상품인 '테라'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였고 지난 5월 기준 8억6000만 병이나 팔려나갔다. 테라는 서울 강남과 여의도 등에서 점유율 5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 이익은 4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9.7% 증가하겠다"며 "지난 1분기 시장 예상치를 200억원 이상 상회했던 하이트진로는 2분기에도 큰 폭의 이익 개선세를 보여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에서 '프리미엄 라면' 입지를 굳히고 있는 농심도 실적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 농심 해외법인의 매출액은 2012년 1분기 700억여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1600억여원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농심의 미국라면 시장 점유율은 10년 전만 해도 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0%이상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부동의 1위를 차지하던 일본의 토요수산과의 격차는 5%p 수준에 불과한 상태다.

농심 역시 같은 시각 이전 거래일보다 1만6500원(4.94%) 오른 36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코스피 지수가 4%대 급락을 기록한 상황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라면의 경우, 방송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한국식 라면 조리법을 생방송으로 내보냈는데 무려 1억 400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뚜기도 최근 SBS 맛남의광장 프로그램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의 요청으로 다시마가 2장 들어간 '오동통면' 한정판을 내 인기를 끌었다. 한정판 오동통면은 온라인 판매 이틀 만에 준비된 사전 물량 4만개가 모두 팔렸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는 한국 식료품 등의 소비 저변을 확대시키는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 주요 업체 별로 2분기 이후 해외시장 매출액 증가율은 두 자릿수 이상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상반기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세와 판촉 완화, 식품 수요 증가에 기반한 내수 정상화 지속, 해외 시장에서의 소비 저변 확대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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