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 시장 부진 길어지지만... 점유율 상승세 진행형"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신한금융투자가 12일 하이트진로의 구조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8.7% 상향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지난 1분기 예상치를 200억원 이상 상회했고, 2분기에도 큰 폭의 이익 개선세를 보여줄 전망"이라며 "유흥 시장 부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도 점유율 상승세는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CI. [사진=하이트진로] 2020.03.09 hj0308@newspim.com |
박 연구원은 "매출 증가를 통한 마진율 개선과 유흥 시장 부진에 따른 상대적 판촉 강도 하락에 따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도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9.7% 증가한 413억원을 제시했다. 매출액은 17.6% 증가를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전체 주류 시장 동향은 지난 1분기와 유사할 것"이라며 "1분기에 반영된 도매상 관련 충당금 역시 2분기 반영은 제한적이다. 실적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구조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내비쳤다. 지난달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테라의 월 판매량은 300만박스 수준으로, 지난 1분기 월 200만박스 수준과 비교해도 성장세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실적 상향 조정 흐름 지속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하향 조정 중"이라며 "계속되는 주가 상승에도 실적 개선에 대한 부담은 없다. 예상 대비 축소된 판촉 비용 집행에 대한 기대감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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