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박병석 의장 만나 강력 항의
"강제 배정된 상임위서 활동 못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미래통합당이 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 가동에 "참여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통합당 의원들은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강제 배정된 위원으로 구성된 상임위원장 선출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록한 당 소속 의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상임위 강제배정에 항의하기 위해 박병석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0.06.16 leehs@newspim.com |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당 의원들에게 "금일부터 강제로 예정된 상임위 일정 등은 어제 박병석 국회의장의 일방적인 상임위원 강제 임의배정이며 야당과의 일체 협의가 없었기 때문에 참여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이후 국회의장실을 방문, 박병석 의장을 만나 상임위원을 강제 배정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 자리에서 "헌법 사상 유례 없는 폭거를 진행하신 박병석 국회의장과 민주당에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제 배정된 상임위에서 국회 활동을 할 수 없다"며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는 의장이 결자해지하는 모습으로 강제 배정된 위원들로 구성된 상임위원장 선출을 취소하고 철회해주시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윤호중 의원, 외교통일위원장에 송영길 의원, 기획재정위원회에 윤후덕 의원을 각각 상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미래통합당은 여당의 법사위 사수에 강력 반발했다. "더 이상의 협상과 협치는 없다"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고 민주당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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