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후 재임차하는 세일앤 리스백 방식 추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한화갤러리아가 지난 3월 개점한 '갤러리아 광교점' 매각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갤러리아 광교점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갤러리아 광교점 전경. [사진=갤러리아] 2020.02.27 nrd8120@newspim.com |
회사 측은 이를 위해 국내외 부동산 자문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한 상태다. 제안서 접수는 지난 11일까지였다. 이달 안으로 주관사 선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2010년 천안점 출점 이후 지난 3월 10년 만에 문을 연 신규 점포다. 이번 매각은 건물 매각 후 재임차하는 '세일앤 리스백' 방식으로 진행된다.
갤러리아가 광교점 매각에 나선 것은 재무 건전성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최근 들어 차입금은 계속 늘었다. 2017년부터 최근 3년간 매년 증가해 1조393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총차입금은 55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0억원이나 늘었다. 지난해 부채도 1조252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501억원 늘었다.
특히 실적도 부진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6% 감소한 418억원이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건물 매각 후 세일앤 리스백을 검토하고 있다"며 "세일앤 리스백은 유통업계에서 하나의 자산 유동화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만 가격이 맞지 않는다면 매각 절차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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