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경찰이 아동학대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아동학대 112 신고 대응을 코드3에서 코드1로 높였다고 15일 밝혔다. 코드1 이상은 '긴급 중요 사건 대응 수준'에 해당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도권 집단감염 대응 긴급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6.09 dlsgur9757@newspim.com |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현장 출동 시에는 경찰과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전문가들이 동행 출동해 현장에서 바로 아동의 학대 피해 여부를 면밀하게 살피는 체제를 가동하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가정폭력 피해를 조사하면서 아동학대 피해도 조사하는 종합적인 가정 폭력 피해 조사 매뉴얼을 현재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0일부터 신고 이력으로 관리하고 있는 위험 아동 학대 사례와 관련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민 청장은 "경찰과 여성가족부 등 관계기관이 긴밀하게 협업해 잠재돼 있는 피해사례들을 실태조사 등을 통해 최대한 찾아내고, 피해 아동 보호라는 원칙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경남 창녕에서는 한 계부가 2017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초등학생 의붓딸을 쇠사슬로 묶거나 하루에 한 끼만 먹이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일 충남 천안에서는 9살 아이가 계모의 학대로 여행 가방 안에 갇혀있다 발견됐으나 끝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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