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수도 베이징 방역방 뚫려, 신파디발 감염 대확산 다시 '전시대응 체제'

기사입력 : 2020년06월15일 12:20

최종수정 : 2020년06월15일 16:33

14일 베이징 확진 전날이어 또 36명
생활통제 강화 식당 상가 전전긍긍
공급 차질 가시화 채소 과일 폭등 우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베이징 남쪽지역 펑타이(豊台)구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진원지로 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수도 베이징이 초긴장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많은 지역이 3단계로 낮췄던 전염병 통제 대응체계를 속속 2단계로 되돌리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내 활동자와 방문자들을 중심으로 14일 하루 (0시~24시)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13일(36명)에 이어 또다시 36명이 발생,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들 거의 대다수가 신파디 시장 활동 내역이 있는 환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13일 확진 환자 36명 가운데 27명은 신파디 시장내 점주들이었고 나머지 9명도 신파디 시장과 직간접으로 관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펑타이구 주민이 30명, 다싱구 4명, 팡산구와 시청구 주민이 각 1명이다. 

베이징에서는 56일간의 자체 발생 제로 기록을 깨고 6월 11일 신파디 시장 방문 주민(시청구) 1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12일에도 6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로써 신파디 발 베이징 코로나 19 확진 환자는 닷새간 79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환자 가운데 신파디 냉동해산물 시장 화물 입고 담당자는 중증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시는 14일 오후 현재까지 4개 구에 걸쳐 모두 10개 거리(街道, 주민촌)와 주민 집단 주거 지역및 지구 등을 중위험군으로 지정했다. 시청(西城)구 웨탄(月壇), 진룽제(金融街), 펑타이(豐臺)구 시뤄위안(西羅園), 신춘(新村), 타이핑챠오(太平橋), 루거우차오(盧溝橋), 팡산(房山)구 창양長陽)진, 다싱(大興)구 린샤오루(林校路), 가오미덴(高米店), 시홍먼(西紅門) 지구 등이다.

신파디 시장이 속한 펑타이구 화샹(花乡) 지역은 현재 전국 유일의 고위험군 지역으로 지정됐다. 베이징은 앞서 차오양구도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한 적이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4일 오후 베이징 신파디 도매시장 맞은편 신파디 화운 센터에 경찰병력이 진을 치고 있다. 2020.06.15 chk@newspim.com

베이징 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남쪽 신파디 시장 주변 지역으로 부터 빠르게 북상할 것으로 보고 비상 시기를 선포, 총력 대응을 펼치고 나섰다. 펑타이구와 시 중심권의 시청구는 모두 방역 대응체계를 2급으로 다시 격상시켰다.

중국 통신사 중궈신원(中國新聞)은 당국이 펑타이구 신파디시장 주변 주민 주거지(아파트단지) 식당 상가 종사자 등 4만 6000명에 대해 전원 핵산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시는 또 직장과 학교에 대해 5월 30일 이후 신파디 도매 시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 주민은 가족들과 함께 모두 자발적으로 핵산 검사를 받고 14일 동안 자가 격리해야하다고 통보했다.

베이징시는 15일 부터 초등학교 1~3학년 학교 수업을 중단키로 했다. 교육 당국은 14일 고 3학생에 대해 수능 14일 전 등교를 마친 뒤에는 집에서 복습을 하도록 통보했다.

베이징시는 펑타구 관내의 세계 공원과 온천, 세계 화훼 대관원 등 주요 관광지와 다중 밀집 지역을 전면 폐쇄했다.

베이징시는 앞서 6월 13일 새벽 1시를 기해 신파디 시장을 전면 폐쇄했다. 생선 육류 냉동육 시장도 모두 문을 닫았다. 

베이징 대형 마트 우메이(物美)와 카르푸 등 온오프 유통 플랫폼에서는 12일 이후 신파디 코로나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연어 등 주요 해산물 품목이 모두 매대에서 사라졌다.   

베이징의 채소와 과일 곡물 등 농수산품  최대 공급처인 신파디 시장이 폐쇄됨에 따라 농수산 식료품 수급 대란과 가격 급등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농산물 수급 대란은 펑타이 구를 비롯해 베이징 전역과 인근 텐진 및 허베이성 등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4일 기자가 펑타이구 남 3환(시의 남쪽 3번째 순환도로) 부근 주거 단지를 찾았을때 인근 상점의 점원은 수요는 급증하는데 과일과 채소 반입이 뚝 끊겨 걱정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