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시청특성별 데이터 기반 맞춤광고
10만원부터 광고 가능...소상공인 지원 이벤트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소상공인이 직접 광고를 시청할 타깃을 동 단위 수준으로 쪼개 맞춤형으로 노출할 수 있는 온라인 셀프 광고 시스템이 나왔다.
SK브로드밴드는 손쉽게 TV 광고를 직접 구매하고 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 빅 애드(Smart BIG AD) TV 광고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15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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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가 지난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스마트 빅 애드는 실시간 채널에서 데이터 기반 타기팅(targeting) 광고를 송출하는 시스템이다. 이날 오픈하는 온라인 청약 시스템은 광고주가 직접 광고를 운영할 수 있는 셀프-서브(Self-serve) 방식으로, 광고주가 직접 광고 예산, 기간, 노출 지역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B tv에서 실시간 방송되는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가구별 맞춤형 TV 타기팅 광고가 노출되며, 디지털 검색 광고와 같이 소액으로 TV 광고가 가능해진다. 광고 최소금액은 10만원부터다. 셋톱박스 위치를 기반으로 우편번호(동 단위) 수준으로 원하는 지역의 시청자에게만 광고를 노출하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인 광고 운영을 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제한된 사이즈의 PC나 스마트폰 화면과 달리 대화면 TV에서 광고가 노출됨으로써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디지털 동영상 매체 대비 높은 광고 몰입도를 제공한다"며 "PC나 스마트폰 광고는 '스킵(SKIP·건너뛰기)'이 가능하지만, TV광고는 스킵없이 끝까지 노출을 보장하고, 시청자가 광고 영상이 끝나기 전에 채널을 바꾸면 과금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광고처럼 실제 발생한 유효노출수를 집계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도 있다. 시청률과 같은 추정데이터가 아니라 객관적인 실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출, 이탈, 도달, 빈도 등의 다양한 지표를 제공하는 것. 광고주는 PC나 스마트폰에서 청약 진행 상황과 광고 집행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
특히 지난 4월 30일 티브로드와 합병하면서 821만 가입자를 보유함에 따라 광고 커버리지가 대폭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는 코로나19(COVID-19)로 어려운 운영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30만원 한도의 1개월 무료 체험권 100개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전략본부장은 "고객 셋톱박스 별 맞춤형 타깃광고인 어드레서블 TV 광고(Addressable TV 광고) 1세대인 스마트 빅 애드를 고도화해 국내 유료방송 시장에서 TV 광고의 장점과 디지털 광고의 장점을 결합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지상파, IPTV와 협력해 국내 어드레서블 TV 광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