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의 농수축산물 최대 도매시장인 신파디(新發地) 시장에서 6월 11일~13일 사흘간 모두 43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한 것은 11일 기준 56일 만에 처음이다.
베이징시는 시 남쪽에 위치한 신파디 시장 폐쇄와 인근 상가 및 아파트 봉쇄에 돌입했으며, 6대 도매시장에 대해 일부 시장 폐쇄와 함께 부분 영업 정지를 명령하고 나섰다.
베이징에서는 13일(0시~24시) 36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하루전인 12일(0시~24시)에도 최대 도매시장인 신파디 도매시장에서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파디 시장의 수입 연어를 써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11일에도 신바디시장에서 해산물과 고기를 구입한 시청(西城)구 주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 확진자 6명은 2주간 베이징 밖을 벗어난 적이 없고 외부 인원및 후베이성 등 일부 위험지역 주민과 접촉한 바가 없고 전원 신바디 도매시장에서 장을 보거나 활동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확진자는 베이징시를 벗어난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 행적지를 조사를 진행중이다.
베이징시 당국은 13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모두 신파디 도매 시장과 연관이 있다며 베이징은 이미 재차 비상시기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신바디 시장에 대해 폐쇄 휴장에 들어가고 주변 주민 아파트 단지 등의 장소에 대해서도 다시 봉쇄식 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시가 11~12일 코로나 19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바디 도매시장에 대해 폐쇄 조치를 내렸다. 베이징에서는 신바디 시장이 제2의 우한 화난해산물 시장이 되는게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바이두] 2020.06.14 chk@newspim.com |
베이징시는 또한 신바디 시장과 관련한 주변 지역 호텔 식당 등지의 인원과 환경 식품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베이징으로 진입하는 인원 및 화물 통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베이징시는 코로나19 핵산 검측 양상 환자 1명(무증상 감염자)이 나온 위취안동상품 거래 시장도 13일 부터 즉각 폐쇄 조치했다.
12일 중국 국무원 공개 자료에 따르면 베이징은 현재 시청구 웨단(月檀) 거리 주면과 펑타이(豊台)구 시뤄위안 거리, 펑타이구 화샹, 팡산(房山) 구 장양진 등을 중위험 구역으로 지정, 강력한 봉쇄식 관리에 돌입했다.
13일 베이징시 중심중의 중심인 시청구는 5월 30일 이후 신바디시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 모든 주민에 대해 자발적 신고를 의무화한다고 통보했다.
시청구와 함께 베이징의 중심가인 둥청구는 14일 내 신바디 도매 시장 방문및 관련자 접촉 주민에 대해 일률적인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나섰다. 신파디 방문 사실을 숨기는 주민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을 내리기로 했다.
베이징시는 12일 관내 농무역 도매 시장에 대해 대대적인 검사를 벌였으며 5424개 샘플중 40개의 핵산 검측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베이징 신파디 시장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수입 연어를 썰었던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확인하고 이 물건이 징선(京深) 해산물 시장에서 반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파디시장에서 발생한 40건의 환경 양성 샘플의 원 발생지에 대해 베이징시 위생 건강위는 일부는 연어를 썰었던 도마에서, 일부는 다른 곳으로 부터 나왔다고 발표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