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과 관련,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행보를 규탄하고 나섰다.
[군위=뉴스핌] 이민 기자 =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회는 12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도지사에 대한 규탄성명서를 전달했다. 2020.06.13 lm8008@newspim.com |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군위군추진위)는 지난 12일 경북도청을 찾아 "경북도지사가 군위에만 양보를 요구하고 힘으로 밀어붙이려 한다"며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을 도지사 비서실에 전달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성주에서 현장소통 간담회를 갖느라 직접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지난 9일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의 만남에서 이 도지사가 '군위군이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를 유치신청해주는 것이 맞고, 그러기 위해서는 군위군수가 납득할 수 있는 설득방안이 필요하다. 만약 군위군수가 계속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을 하지 않는다면 강행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군의군민의 뜻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 "공동후보지에 대한 군위군민의 반대 의사가 주민투표에서 엄연히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공동후보지에 대한 선정을 강행한다는 표현은 법적 절차와 주민의 뜻에 대한 도전이고 민주적 헌정질서에 대한 폭거"라고 주장했다.
특히 "통합신공항 이전이 무산되는 한이 있더라도 공동후보지에 대해 유치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한배 군위군추진위 공동위원장은 "공동후보지는 군위군민 74%가 반대했는데 주민들의 표로 선출된 도지사가 주민들의 표로 나타난 의사를 거스르라고 종용하는 것이 과연 이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라며 "2만4천 군민과 함께 우보 후보지를 어떠한 감언이설에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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