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수도권 소재 국립문화 예술기관의 휴관 기간이 무기한 연장됐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생활방역 체계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부분 재개관해 사전 예약한 시민들이 입장하고 있다. 관람을 원할 시 방문 예약 혹은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시간대에 사전 예약해야 하며 회차당 최대 관람객은 100명이다. 미술관 입장에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며 체온 측정 37.5도 이상일 경우 입장이 제한된다. 2020.05.06 alwaysame@newspim.com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 지역 공공시설 운영 중단 결정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오후 6시부터 시행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10개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과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 등 4개 국립공연기관의 휴관과 국립극단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 중단을 당분간 유지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국립고궁박물관, 궁궐과 왕릉 등 문화재청 소관의 각종 실내·외 모든 관람시설도 휴관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6일 생활 속 방역체제로 전환되면서 문체부 소속 문화예술 기관은 재개관했다. 그러나 이태원클럽, 물류센터, 종교 소모임 등 수도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오는 14일까지 재차 휴관이 결정된 바 있다.
이번 휴관 연장 결정은 상황안정 시까지 '수도권 집단 발생 대응 방안'을 연장하는 중대본의 방침에 따른 조치다. 국립문화예술시설의 재개관과 국립예술단체의 공연 재개 시점은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중대본과 협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수도권 집단 발생 대응 방안'은 수도권에 한정해 공공시설 운영 중단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자는 56명이다. 해외 유입으로 감염사례 13명을 제외한 43명이 지역 발생으로 서울 24명, 경기17명, 대구 1명이다.
한편 수도권 이외 지역의 국립문화예술시설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휴관 없이 계속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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