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SK플라즈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조달청이 주관한 2020년 혈액제제 입찰에서 알부민의 최종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이 NATO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최초 사례다.
SK플라즈마의 알부민은 사람의 혈액을 원료로 생산하는 혈액제제다. 화상, 신증후군 및 알부민 합성저하(간경변증 등)에 의한 저알부민혈증, 출혈성 쇼크 등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SK플라즈마는 1984년부터 알부민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SK플라즈마의 에스케이알부민 20% 50ml. [사진=SK플라즈마] 2020.06.10 allzero@newspim.com |
SK플라즈마는 지난해 NATO 조달청의 아프간 군 신탁기금(ANATF) 의약품 조달사업에 입찰한 후 10개월 만에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이번 입찰을 통해 SK플라즈마는 이르면 올 3분기부터 NATO에 알부민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수주 금액은 90만달러(약 11억원) 규모다.
SK플라즈마는 앞으로 NATO 외에도 국제기구 입찰에 품목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UN 산하기관의 국제조달에도 참여해 혈액제재 공급을 통한 국제사회 보건의료증진에도 힘을 보탤 방침이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NATO와 같은 국제기구 입찰은 우수한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한 선정기준"이라며 "이번 공급을 통해 SK플라즈마 혈액제제의 우수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향후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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