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시민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대구예술 희망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대구시는 앞서 2월 25일 대구문화재단 내에 '예술인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범예술계 TF'를 구성해 예술인 피해 회복과 활동을 지원해 왔다.
대구시가 지역예술인 중심의 '대구예술 희망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진은 대구 도심지 재즈공연[사진=대구시] 2020.06.10 nulcheon@newspim.com |
실제 예술인지원센터는 피해지원 상담과 정부 예술인복지사업 신청을 대행해 개인 예술인들이 정부 '예술인 복지사업' 신청 시 필수요건인 예술인활동 증명을 받은 인원이 지난 2월 말 1636명에서 5월 말 현재 2220명으로 36% 증가했다.
지역예술인 142명이 상반기 정부 창작준비금 4억2600만원(1인당 300만원)을 지원받았다.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공연업 등 전문예술단체 851개 단체에 특별지원금 8억5100만원(단체당 100만원)을 지급했다.
대구시는 대구예술 희망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많은 지역예술인들이 직・간접적으로 창작활동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예술 희망프로젝트는 △정부 예술인복지사업 확대 △온라인 공연・방역콘텐츠 제작사업 △문화예술행사를 통한 창작의욕 고취로 요약된다.
'정부 예술인복지사업'은 예술인과 지역기업 간 협업 모델 개발을 통한 '예술인 파견지원사업' 등을 6월부터 대구문화재단 공모사업으로 구체적으로 추진한다.
하반기에 예술인 지원기능 강화로 지역 예술인의 '예술인활동증명'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하반기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지원금 등 '정부 예술인 복지사업' 수혜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공연・방역콘텐츠 제작'은 코로나19 생활속 거리두기 기조를 유지하되, 예술인 지원과 창작기회 제공을 위해 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대구 포크페스티벌[사진=대구시] 2020.06.10 nulcheon@newspim.com |
코로나19 극복위한 7대 기본 생활수칙을 댄스공모전, 트롯뮤지컬, 랩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시민들에게 친숙한 콘텐츠를 제공해 7대 기본생활수칙이 생활 속에 범시민 캠페인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예술인 초청범위를 대폭 축소하고 지역 예술인 참여 기회를 획기적으로 늘려 지역 예술계의 창작활동 기회도 적극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7~8월에는 '대구시민이 자랑스럽다'의 슬로건으로 대구관악축제, 포크페스티벌 등 코로나로 지친 시민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9~11월에는 '고난을 넘어, 환희로'의 슬로건을 담은 오페라축제, 뮤지컬페스티벌, 대구음악제 등 주요 공연예술축제를 연계 개최할 예정이다.
박희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대구예술 희망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의 창작의욕을 북돋우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힐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예술인과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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