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표 악화…수출·무역흑자도 위축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시민들이 2일(현지시간)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조치로 문을 다시 연 식당을 찾아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9일(현지시간)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201.60포인트(1.57%) 내린 1만2617.9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80.41포인트(1.55%) 떨어진 5095.11에 장을 닫았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36.87포인트(2.11%) 빠진 6335.72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301.18포인트(1.49%) 하락한 1만9930.20을 기록했다.
시장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독일의 4월 무역흑자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적게 나오며, 수출도 사상 최대치인 24% 급감하는 등 부진한 경제 지표가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독일의 4월 수입도 사상 최대폭 감소했다.
또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대한 부담도 다소 커진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의 12개 이상 주에서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가 이전 주보다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텍사스주는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환자 수가 총 1935명으로 지난달 5일의 고점 1888명보다 많아졌다
연준의 정책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
이에 AP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경기 회복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최근 주식 시장 상승세가 과한 측면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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