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에서 하루사이에 10대 여중생 2명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9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45분께 인천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교 2학년 A(13)양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 20층에서 떨어졌다.
A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인천서부경찰서 전경[사진=인천서부경찰서] 2020.06.09 hjk01@newspim.com |
앞서 오전 8시 40분께 서구 다른 아파트 14층에서 B(13)양이 지상으로 추락했다.
머리 등을 크게 다친 B양은 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B양은 올해 중학교에 입학, 이날이 등교 수업 첫날이었으며 사고가 난 아파트가 아닌 다른 곳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양과 B양이 살던 아파트, 추락한 아파트, 학교가 모두 달라 두 사고 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추락 경위와 원인 파악 등을 위해 학생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 학생은 소속 중학교가 다르고 서로 다른 초등학교 출신으로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여러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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