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경찰청은 8일부터 19일까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대응 체계에 맞춰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PC방·오락실·노래연습장 등 청소년 이용시설 3585곳에 대해 특별방역활동을 공동 전개한다고 밝혔다.

PC방 등 청소년 이용시설 특별방역활동 추진 배경은 코로나19 관련 생활 속 거리 두기 체제로 전환되었지만 클럽·콜센터 등 다수가 밀집·밀폐된 공간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사진=부산경찰청] 2020.06.08

전 학년 등교 수업에 따라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PC방·오락실·노래연습장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필요해 특별 방역활동을 추진하게 되었다.

특별 방역활동은 경찰관 뿐만 아니라 부산광역시, 교육청 및 일선 학교 교사·학부모, 구·군청 등 지자체, 협력단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사회 협업 활동으로, 코로나19에 공동대응하자는 취지에 공감한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내용으로는 먼저 학부모 입장에서 PC방 등 청소년 이용시설에서의 학생들 간 집단감염 우려에 대해 부산경찰청 소속 94개 지구대·파출소별로 '생활 속 거리 두기 합동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학교전담경찰관, 부산시, 교육청 및 구·군청 관계자, 학교 교사, 학부모 등이 참여해 청소년 유동인구가 많은 학원가·번화가 등지에서 PC방·오락실·노래연습장을 찾은 학생 및 업주 등을 대상으로 생활 속 거리 두기 홍보 전단을 배부한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생활 속 거리 두기 기본수칙인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방문 자제하기 △좌석은 한 칸 띄워 앉기 △30초 이상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손 소독제 비치하기 △매일 2번 이상 환기하기 △주기적으로 소독하기 등을 준수해 줄 것을 호소한다.

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및 풍속단속요원, 아동안전지킴이, 부산시·구·군청 담당자, 학교 생활지도교사, 학부모 등과 함께 PC방 등 청소년 이용시설에 대해 특별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지도할 예정이다.

특별합동점검반은 청소년들이 PC방 등을 주로 이용하는 시간대(오후 4시∼8시)에 학교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생활지도교사 등과 동행해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고, 희망하는 학부모들을 점검에 직접 참여시켜 등교 수업에 따른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경찰서별로 실정에 맞게 편성하되 1개반 3명씩(경찰청 1명, 교육청·학부모 등 2명)으로 운영한다.

점검반은 PC방 등을 중심으로 업주 및 이용자인 학생들에 대해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 준수를 집중 권고할 예정이다.

모든 시민들의 동참이 절실하기 때문에 PC방 등 업주·협회 관계자, 부산시·교육청·지자체 등 유관기관, 학부모 등 시민단체와의 합동간담회 개최를 통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중부경찰서 등 15개 경찰서별로 개최하는 간담회에서는 지역사회와 학교의 감염고리 차단을 위해 청소년 이용시설의 다양한 방역 대책과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에 위협을 받는 PC방 업주 등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등 상생방안도 논의한다.

김찰룡 부산경찰청장은 "등교 수업에 따른 청소년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적극적 동참을 요청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점검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방역당국의 청소년 집단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에 경찰도 최선을 다해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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