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문대통령, 北 연락사무소 불응에 "대화 복귀" 발언 내놓을듯

기사입력 : 2020년06월08일 11:40

최종수정 : 2020년06월09일 09:57

대화·협력 재개 요청하며 남북관계 냉기류 돌파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북한이 8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정례 통화에 응하지 않으며 대남 공세 수위를 높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관련 입장을 내놓으며 남북긴장 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차원의 입장 표명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북한의 비난에 대한 공식적인 성명 계획이 잡히지 않았으나 오후에는 수보회의가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지난 5일 통일전선부 명의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결단코 철폐하겠다"고 선언한 뒤 연일 매체를 동원해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있으나 청와대는 이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페이스북 ] 2020.03.09 photo@newspim.com

청와대는 당초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과 6·25 전쟁 70주년을 계기로 남북관계 진전을 모색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의 냉담한 반응으로 난처한 상황이다. 2018년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1년 4개월 간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북미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북한에 맞대응하기 보다는 의도 파악과 대화 재개 해법 마련에 애쓰고 있다.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폐' 언급은 통일전선부에서 나왔고, 각종 대남 비난은 언론매체를 통한 발표였기 때문에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일일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도 있었다. 남북관계 주부부처인 통일부는 이날 "정부는 모든 남북합의를 준수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북측과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청와대의 침묵이 길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입장을 내놓을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북한이 이날 남북연락사무소 개시 통화에 응하지 않으며 자신들이 예고한 '철폐'를 전격 실행했다. 문재인 정부 남북협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남북연락사무소에서 북한과의 연락이 두절된 것은 2018년 9월 개소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수보회의에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 대북 전단 살포가 부적절하다는 북한의 입장에 일정 부분 호응하면서도 남북연락사무소 복귀를 포함한 '대화'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비무장지대에서의 총격 사건에 이은 대북 전단 살포 문제로 고조된 긴장 해소를 위해서라도 당국 간 대화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다시 제안했던 남북철도 연결,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이산가족 상봉 등을 다시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아직 답하지 않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남북 보건협력도 정부가 놓지 않은 카드로 거론된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