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입소스 조사, 응답자 46% "바른 길" vs 37% "잘못됐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공화당원들의 국가 방향에 대한 낙관론이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미국 성인 1113명을 대상으로 지난주 실시한 설문(오차범위 ±3%포인트)에 따르면 자신을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46%만이 국가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수치는 버지니아 주(州) 샬러츠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주최한 집회가 반대 시위자들과의 충돌로 이어진 2017년 8월 이후 최저치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지난 3월 초 이전 조사에서는 공화당원의 약 70%가 국가 방향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설문에서 공화당원 가운데 37%는 국가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했다. 또 17%는 선거가 당장 실시되면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을 찍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6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공화당원 대다수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지지한다고 답했다면서도, 공화당원들의 계속되는 비관론은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버지니아대학교의 카일 곤딕 선거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공화당에서 강력한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하겠지만, 우려해야 할 일"이라고 논평했다. 로이터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COVID-19) 사태, 경기 침체, 대규모 시위 등 3대 위기에 직면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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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29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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