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뉴스핌] 남경문 기자 = 7일 오전 10시55분께 통영시 한산도 홍도 인근 해상 동굴 내부에 갇혀있던 다이버 A(41) 씨와 B(31·여) 씨 등 2명을 구조하려다가 실종된 해양경찰이 숨진 채 발견됐다.
통영하기에 따르면 민관 합동으로 수중수색 작업 중 이날 홍도 동굴 입구 주변 수심 약 12m 해상에서 실종된 정 모 순경의 시신을 발견해 통영구조대와 민간구조사가 합동으로 인양했다.
[사진=통영해양경찰서] 2020.06.07 |
정 순경의 시신은 이날 낮 12시 23분께 장승포항으로 옮겨졌으며, 이 곳에 대기하고 있던 운구차에 실려 통영에 있는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해경에 따르면 A씨 등은 6일 오전 8시30분 통영 원평항을 출항해 동료 19명과 해당 장소에서 수상레저를 하던 중 일행과 떨어졌으며 기상 악화로 복귀하던 일행이 이들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갇혀 있던 A씨 등 2명을 7일 오전 1시 51분께 무사히 구조해 거제 남부면 대포항에 대기 중인 119에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이날 오후 4시22분께 투입된 해양경찰 3명도 입수 10여분만에 강풍 등 기상악화로 고립되었다.
고립자 2명과 해경 3명은 물 때가 바뀌어 파도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던 도중 정 순경이 실종됐다.
나머지 해양경찰 2명은 7일 오전 2시46분께 구조돼 거제 남부면 대포항에 대기중인 119에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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