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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달러 소송 위기에 놓인 애플…팀 쿡 발언 발목

기사입력 : 2020년06월05일 03:04

최종수정 : 2020년06월05일 03:04

캘리포니아 법원 "아이폰 강력한 수요 예상한데 집단소송 가능"
중국에서 아이폰 수요 하락 인지 가능성↑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애플이 최대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집단소송을 당할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중국에서 아이폰 수요 감소를 미리 알았으면서도 이를 주주들에게 숨겨 막대한 손해를 입혀 집단 소송을 예고 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연방법원은 애플 주주들이 애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로저스 재판관은 "2018년 11월 실적 발표 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의 강력한 수요를 예상한 데 대해 주주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쿡 CEO가 생산 축소를 결정하기 전 중국에서 아이폰 수요가 하락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관은 당시 개별 아이폰의 판매 대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애플의 결정 역시 쿡 CEO가 아이폰 판매 감소를 예상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판시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8년 11월 초 실적발표를 했다. 당시 애플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4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실망감을 안겼다. 앞으로 개별 아이폰의 판매 대수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알렸는데, 이는 아이폰 판매가 부진하다는 것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후 애플 주가는 이틀 동안 10% 가까이 급락했다. 당시 애플의 주요 주주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40억 달러(약 4조8000억원)에 이르는 평가 손실을 입으면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팀 쿡의 발언도 문제가 됐다. 쿡은 실적 발표 직후 애널리스트들과의 콘퍼런스 콜에서 당시 출시한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에 대해 "일부 신흥시장에서 판매 둔화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중국은 그 범주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적 발표 전인 11월 중순 팀 쿡은 중국에서 아이폰 수요 감소를 대비해 폭스콘과 페가트론에 출하량을 줄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월 초 로드아일랜드주 종업원퇴직제도(Employees' Retirement System of the State of Rhode Island) 등이 애플의 은폐로 최대 90억 달러(약 10조9500억원)의 손실을 보았다며 애플을 상대를 소송을 제기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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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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