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서울대병원은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9~50세 건강한 성인 40명에게 안전성을 검증하고 이후 120명에게 내약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사진=서울대병원] 2020.06.04 allzero@newspim.com |
이번 임상은 미국 이노비오사를 통해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이 실험실 검사를 지원하며, 이달 내 착수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김 사무총장, 송만기 사무차장, 안 워텔 박사, 이철우 박사, 이노비오사 조셉 김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임상시험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필수적인 절차로 미국, 중국, 영국, 독일과 함께 조기에 임상시험에 착수하는 선도국 중 하나로 한국이 선정됐다"라며 "IVI-CEPI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관련기관과 공조하게 된 것은 대단한 의미"라고 말했다.
오명돈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는 감염병 확산을 저지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백신 개발이 꼭 필요하다"라며 "이번 임상시험이 많은 사람들의 희망과 힘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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