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대학교에서 '한국 현대사의 주요 순간. 서울대인과 서울대 도서관의 경험' 특별전이 개최된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8일부터 11월 20일까지 중앙도서관 관정관 관정마루에서 특별전 '한국 현대사의 주요 순간. 서울대인과 서울대 도서관의 경험'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8일부터 11월 20일까지 중앙도서관 관정관 관정마루에서 특별전 '한국 현대사의 주요 순간: 서울대인과 서울대 도서관의 경험'이 개최된다. 2020.06.04 hakjun@newspim.com [사진=서울대] |
서울대는 "2020년은 한국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전태일 열사 분신 50주년, 5·18 광주항쟁 4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이번 전시는 이런 역사적 고비마다 서울대인이 맡은 역할과 서울대 도서관이 겪은 경험을 통해 현대사 속의 자화상을 그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전쟁 발발 이후 서울대 재학 중 참전했다 전사한 29명의 학생들 ▲4·19 혁명 당시 거리에 나섰다가 희생당한 6명의 재학생들 ▲전태일 열사 분신 사건을 접한 직후 시국선언문 초안을 작성한 조영래 변호사 ▲박정희 군사독재와 유신체제 ▲1980년 광주학살을 저지른 전두환 정권에 맞서 싸운 서울대인 ▲중앙도서관에서 투신하거나 추락해 희생된 열사 등이 조명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퇴각하던 영국군이 가져갔다가 7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희귀 고서 한 권에 대한 사연도 전시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이용자와 함께 소통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도서관 안팎에 생생히 남아있는 역사적 흔적을 살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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