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달 민간 고용지표가 우려했던 것보다 크게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위험 자산 랠리가 지속한 영향이다.
3일(현지시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7450%로 6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534%로 4.4bp 올랐다.
2년물 수익률은 3.6bp 상승한 0.200%, 3년물은 5.1bp 오른 0.248%를 나타냈다.
2년물과 10년물 간 스프레드는 54.5bp로 전장 대비 2.5bp 확대됐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대다.
이날 거래는 미국 경제가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다. 에버코어ISI의 스탄 시플리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세계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흑인 사망 시위에서는 하룻밤 사이 폭력 신고가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민간 고용 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고용이 276만건 감소했다. 이는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 900만건 감소보다 대폭 줄어든 수치다.
FHN파이낸셜의 짐 보겔 채권 전략가는 5월 민간 고용 보고서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모호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준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증시는 이날 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 달러화는 봉쇄조치 해제와 추가 통화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6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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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코로나19 사태로 26일(현지시간) 두 달만에 다시 문을 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하고 있다. 2020.05.27 kckim1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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