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에스아이빌리지 14일까지 명품 재고 행사
첫날부터 사이트 접속 마비...인기제품 완판될 듯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신세계면세점 재고 면세품이 온라인몰을 통해 첫 판매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하 신세계인터)은 3일 자사 공식 온라인몰 신세계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재고 면세품을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판매한다. 이 제품들은 신세계면세점이 보유했던 6개월이 넘은 장기재고를 신세계인터가 사들인 것이다.
발렌시아가 에브리데이 로고 카메라백 [사진=신세계몰 홈페이지 갈무리] 2020.06.03 hrgu90@newspim.com |
참여 브랜드는 발렌시아가와 보테가 베테나, 생로랑, 발렌티노 총 4개 브랜드다. 제품 가짓수는 200종이다. 가격은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수준이다.
신세계인터에 따르면 브랜드별 대표 제품은 ▲발렌시아가 에브리데이 로고 카메라백(91만7000원) ▲보테가 베네타 인트레치아토 도큐먼트(106만1000원) ▲생로랑 카트린느 사첼 크로스백(132만7000원) ▲발렌티노 락스터드 스파이크 라지 숄더백(227만7000원) 등이다.
신세계백화점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정가와 비교해보니 최저 28%에서 최고 45% 할인된 수준이다. 발렌티노 락스터드 스파이크 라지 숄더백의 경우 현재 신세계몰에서 314만5000원에 판매 중이다. 생로랑 카트린느 사첼 크로스백 227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가격도 쿠폰 등 행사가와 적용된 것으로 백화점 정가와 비교할 시 할인률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부터 판매를 개시했으나 현재까지 사이트 접속은 원활하지 않다. 신세계인터 관계자는 "평소보다 접속자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 20배 이상 사전 증설 작업을 해놨으나 역부족인 상태"라며 "오전 내로 빠르게 복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는 국제청이 지난 4월 말 발표한 '6개월 이상 재고 면세품 내국인 한시적 판매 허용'을 최초로 실행한 사례다. 정부는 코로나19로 면세점 재고가 해소불가 상태가 됨에 따라 임시방편으로 규제를 풀었다. 신세계면세점을 시작으로 롯데, 신라, 현대백화점면세점 등도 타 유통 채널에서 면세품 재고를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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