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18개국 313개 건설현장서 194개 업체 한국인 5625명 근무 중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2일 중동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 주재로 '민관 합동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 정부 유관부처도 참석했다.
2일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 주재로 중동 진출 우리기업의 애로사항 청취 및 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 합동 관계기관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 = 외교부] |
민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한화건설, 현대중공업, SK건설, 쌍용건설,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중동 내 우리기업 건설현장 근로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실제 현장에서의 방역, 출입국, 보건·의료와 관련한 어려움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외교부에 따르면 중동 18개국의 313개 건설현장에서 우리 기업 194곳의 한국인 5625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중동 국가 내 우리 국민 확진자는 60여명이다.
각 부처 참석자들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확보가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현지 대사관과 기업 간 상시 소통체계 구축 ▲발주처와의 긴밀한 소통 지원 ▲방역물품 반출·반입 지원 ▲응급화상의료상담을 포함한 긴급한 의료지원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재외국민 보호 및 우리 기업 지원을 위해 중동 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외국민 확진 동향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며 "관계부처와 방역 당국, 기업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실효적인 대응·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