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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질 GDP -1.3%...금융위기 이후 최악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08:05

최종수정 : 2020년06월02일 08:54

명목 GNI, 전기비 2%↓...1998년 이후 최저치
작년 1인당 GNI 뒷걸음...3만2115달러 기록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국민총소득(GNI)는 1년만에 뒷걸음치며 외환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속보치(-1.4%) 대비 0.1%p 상향된 수치로 2008년 4분기(-3.3%) 이후 가장 낮다.

[자료=한국은행]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와 수출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는 의류, 화장품 등 재화와 음식, 숙박 등 서비스 부문이 모두 줄어 6.5%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이 늘었으나 자동차,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1.4% 감소했으며, 수입은 광산품, 자동차를 중심으로 3.6% 줄었다.

반면,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0.5%, 0.2%씩 늘었다.

명목 GDP는 전기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2008년 4분기 -2.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년전과 비교해선 0.7% 줄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을 산출하는 명목 GNI는 전기대비 2% 감소했다. 외환위기가 발발했던 1998년 2분기 -3.6%를 기록한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3%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6조7000억원에서 4조6000억원으로 큰 폭 줄면서 명목 GDP 성장률(-1.6%)을 하회했다.

실질 GNI는 0.8% 감소하며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실질 GDP 성장률(-1.3%)을 상회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0.6% 하락했다. 

한편, '2018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9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2019년 실질 GDP는 전년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 GDP는 1919조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작년 1인당 GNI는 미달러화 기준 3만2115달러를 기록하며 4.3% 감소했다. 원화 기준으론 3743만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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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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