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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색깔론' 공세.."흑인 항의 시위와 바이든 캠프에 급진 좌파"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04:42

최종수정 : 2020년06월02일 04:42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인 경찰관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와 이에 동조하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캠프 핵심에 급진 좌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인종 차별 항의 시위와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을 '색깔론'으로 싸잡아 비판하려는 포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졸린' 조 바이든의 사람들은 너무나 급진 좌파여서 그들은 무정부주의자들을 감옥에서 빼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아마도 더 많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조 (바이든)는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그는 전혀 모른다. 그러나 조가 아니라 그들이 진정한 권력이 될 것이다. 그들이 지휘할 것"이라면서 "모두에게 큰 세금 인상, 플러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주말 바이든 대선 캠프의 몇몇 직원은 체포된 시위자들이 재판에 앞서 수감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금을 모으는 단체에 돈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이번 항의 시위에 급진 좌파를 지칭하는 '안티파' 조직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한 폭스뉴스 진행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는 진실"이라고 적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직접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 배후에 '안티파'가 있다면서 안티파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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