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세계에스아이빌리지서 첫 판매
개별통관방식...선착순 주문 '흥행' 관심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역대 최초 면세점 장기 재고 내국인 판매를 신세계면세점이 최초 실행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3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신세계면세점의 6개월 이상 재고를 예약 판매한다. 참여 브랜드는 발렌시아가와 보테가 베테나, 생로랑, 발렌티노 총 4개다. 가격은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6.01 hrgu90@newspim.com |
신세계면세점은 그룹 계열사 시너지를 활용해 롯데, 신라, 현대면세점 등 경쟁사보다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4개 브랜드와 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몰 판매를 합의했다"며 "다른 브랜드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첫 판매처로 낙점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제품 모델마다 선착순 주문을 받고 개별통관방식으로 과세를 해 고객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인기 모델일 경우엔 빠르게 소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면세품 내국인 일반 판매는 국내 사상 최초의 일이다. 관세청은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면세점의 재고난을 해결하기 위해 6개월 이상 장기재고에 한해 내국인에게 판매할 수 있게 조치했다. 본래 규정상 재고 면세품은 소각하거나 공급자에게 반품만 가능하다.
롯데면세점도 이달 말부터 롯데백화점에서 재고를 판매한다.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서 재고 면세품을 최초 판매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총 10개 브랜드와 협의 중에 있으며 행사 기간에 맞춰 롯데백화점에서 재고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온‧오프라인 재고 판매를 타진 중이다. 다만 아직 판매 시기나 브랜드, 채널은 정해지지 않았다.
hrgu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