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일반이사회서 공동 각료선언문 참여 발표
한국·싱가포르·캐나다·호주·뉴질랜드 협력 공식화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칠레가 한국 주도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필수인력 이동과 교역 원활화 각료선언에 참여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최된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칠레는 '상품과 서비스의 흐름 및 필수적인 인력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행동계획에 관한 공동 각료선언문' 참여를 발표했다.
공동각료선언문은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주도로 지난 달 1일 한국·싱가포르·캐나다·호주·뉴질랜드 통상장관들이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2019.10.24 jsh@newspim.com |
'코로나19' 위기에도 필수적인 교역·인력 흐름을 보장하기 위해 채택돼 이번 WTO 일반의사회 의제 중 하나로 논의됐다.
한국측은 5개국 공동 각료선언문이 ▲글로벌 공급망 흐름 보장 ▲필수 인력 이동 원활화 ▲무역과 투자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최소화 등 '코로나19'에 대응해 무역로를 개방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담고 있음을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상품·서비스·인력의 필수적 흐름을 유지하도록 해 위기 극복에 기여함과 동시에 WTO 체제의 적실성과 실효성을 입증하는 데도 효과적일 것이라며 WTO 회원국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칠레측은 '코로나19'가 무역과 투자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위기상황에서도 자유무역을 수호하기 위한 국제공조의 모범사례로서 공동 각료선언문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각료선언에 참여해 한국 등 5개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의사를 공식화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WTO 일반이사회 의제화와 칠레의 참여 발표로, 그간 우리측이 팬데믹 상황에서도 교역과 필수 인력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추진해온 복수국간 협력이 보다 확대되고 다자협력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6개국 공동 각료선언문을 활용해 '코로나19' 대응 통상분야 협력을 구체화하고 심화하기 위한 논의를 양·다자적으로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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