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시민단체 등이 청소년 불법 스포츠 도박 근절을 위한 예방정책 마련을 촉구하며 연중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한다.
중독예방시민연대는 29일 양준혁야구재단 등과 함께 '제8회 중독추방의 날' 및 청소년 불법 스포츠 도박 추방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최근 휴대폰 보급의 확대와 스포츠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불법 스포츠 도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청소년 관련 부처는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청소년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정책을 적극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밖에도 알코올·마약중독 예방을 위한 국가기본계획 등을 촉구했다. 중독예방시민연대는 "보건복지부는 금연정책에는 연간 1000억원의 예산을 사용하면서도 음주폐해 예방 정책에는 연 10억원 수준"이라며 "더 이상 땜질식의 일관성 없는 전시 행정을 중지하고 각종 중독에 대한 종합적인 국가기본계획을 즉각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국가 책무"라며 "정부와 국회가 중독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관련법 정비 및 정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독예방시민연대는 지난 2013년 5월 29일 '제1회 중독추방의 날'을 선포하고 매년 같은 날 캠페인을 실시해 왔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이날 행사는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중독예방시민연대는 양준혁야구재단과 도박중독 회복자 단체인 '두번째출발'과 함께 청소년 불법 스포츠 도박 퇴풀을 위한 연중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달 중 양준혁 이사장이 캠페인 퍼포먼스를 시작, 차후 야구 선수 등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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