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국가 유공자의 명예를 기리고 유족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팔봉·여산 군경묘지의 노후 비석을 교체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참전군인 및 경찰 등 172위가 안장되어 있는 팔봉·여산 군경묘지의 비석이 제작된 지 40여년 지나 비문 식별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지난해 10월부터 사전 교체작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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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 팔봉·여산 군경묘지의 노후된 비석이 전면 교체됐다.[사진=익산시] 2020.05.29 gkje725@newspim.com |
시는 약 3개월에 걸쳐 군경묘지 172개 비석을 하나씩 촬영해 비문의 한글화 수작업을 진행했고 유가족 확인 및 의견 수렴을 위해 올 3월까지 우편물, 시 홈페이지, 내고장 소식지 등을 통해 홍보를 집중했다.
새로 교체된 군경묘지 비석 비문은 한글로 새겨졌고 당초 시멘트였던 비대석을 관련 법령 규격에 맞춰 화강암으로 제작했다.
글자의 형태와 크기 또한 국립 묘지에 준하여 통일화했고 석재는 국내 최고 품질로 알려진 익산 석재를 사용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쟁의 상흔처럼 비석의 퇴색과 상처에 안타까운 마음이었으나 새로 단장한 비석들에 마음이 놓인다"며 "국가유공자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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