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상영, 미술작품 창작, 세월호 기억버스 등 문화프로그램 진행
[목포 =뉴스핌] 고규석 기자 = 세월호가 4년째 거치되고 있는 전남 목포에서 4·16 참사 6주기를 맞아 세월호 시민문화예술학교가 열린다.
세월호 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이하 세월호 목포실천회의)는 내달 4일부터 7월 30일까지 10회에 걸쳐 '세월호, 예술로 담다'라는 주제로 시민참여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세월호 6주기 시민문화예술학교 포스터 [사진=목포시] 2020.05.28 kks1212@newspim.com |
이번 예술학교는 미술학교와 영화학교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세월호 미술학교는 그림엽서, 티셔츠, 노란리본 브로치, 도자기, 판화 만들기 등 다채로운 예술체험으로 진행된다. 완성된 창작물은 교육이 모두 마무리 되는 7월 말, 결과발표회를 통해 전시된다.
영화학교는 최근 만호동에 위치한 근대건축물인 조선 미곡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독립영화관에서 매주 목요일에 진행된다.
우리나라의 영화인들이 세월호의 참사를 주제로 만든 '부재의 기억', '유령선', '그날, 바다' 등의 10여 편의 독립영화들을 매주 함께 감상하고 토론한다.
이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안전의 문제와 공소시효가 임박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하는 기회를 갖는다.
또 시민문화예술학교의 참가자들은 6월 14일, 세월호 참사의 현장이었던 진도 팽목항과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해 304그루의 나무를 심어놓은 기억의 숲, 그리고 세월호가 거치돼 있는 목포신항을 찾아서 그날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공감하는 '세월호 기억버스' 프로그램도 갖는다.
수강생은 각 프로그램별 20명 이내로 선착순이다. 접수와 문의사항은 미술학교 주관단체인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010-3669-1547)과 영화학교 주관단체인 시네마라운지MM(010-8347-6668)으로 연락하면 된다.
kks12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