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팩트체크] 더워지자 덴탈마스크 '인기', 바이러스 차단 이상없나?

기사입력 : 2020년05월28일 06:29

최종수정 : 2020년05월28일 07:42

국내 연구진, 덴탈마스크의 비말 차단 효과 발표
정부도 6월 초 덴탈마스크 규격화 및 생산 방침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기온이 올라가면서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사용되던 KF80·94보다 덴탈마스크가 더 각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지난 26일부터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가운데, 덴탈마스크로도 충분히 비말 전파 차단이 가능하다고 알려지면서 덴탈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8일 오전 서울의 한 약국에서 공적마스크를 구매하려는 한 시민이 약사에게 휴대폰에 담긴 가족관계증명서를 보여주고 있다. 2020.05.18 dlsgur9757@newspim.com

◆ 덴탈마스크, 비말 차단 효과 충분...국내 연구진 발표

덴탈마스크는 코로나19 전파의 매개체인 비말을 차단하는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나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일반인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유증상자의 경우 덴탈마스크 사용이 적절하다는 권고안을 대한의학회지 최신호에 게재했다.

그동안 의료계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KF 마스크 같은 헤파필터 장착 마스크의 착용을 권고해왔다.

덴탈마스크가 코로나19의 주요 감염 매개인 비말 차단에 효과가 있다는 의학적인 의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는 덴탈마스크와 면마스크, KF마스크 모두를 대상으로 비말 차단효과, 착용감, 재질, 착용목적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덴탈마스크는 통풍이 잘 돼 호흡곤란이 발생할 우려가 적어 장시간 사용이 가능했고 비말 차단 효과도 높았다.

반면 KF 마스크는 비말과 미세입자 차단이 가능했지만 내부가 습기에 약하다는 단점을 보였다.

KF 마스크를 착용하면 비말과 그보다 더 작은 입자도 차단이 가능하지만 내부가 쉽게 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장시간 사용에서도 KF마스크가 덴탈마스크보다 더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나 교수는 "덴탈마스크가 증상이 있거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 가장 적합한 유형"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손씻기와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 덴탈마스크와 유사한 비말차단 마스크 생산 계획

정부는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덴탈마스크와 유사한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새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러한 덴탈마스크의 생산량도 현재 1일 50만개 생산에서 100만개로 두 배 늘린다는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5일 이러한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 계획을 밝혔다.

식약처는 오는 6월 새로운 비말차단용 마스크 규격을 만들고 생산에 들어가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 그동안 덴탈마스크 생산의 80% 가량을 의료기관에 우선 공급하던 것을, 생산량을 확대해 일반인에게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학생들의 등교와 함께 아동용 덴탈마스크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소형 덴탈마스크를 공적 마스크로 공급하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안전성을 갖추면서도 덜 답답한 마스크가 학생들에게 필요하다"며 "날씨가 더워지면서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식약처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도 "덴탈마스크와 거의 유사한 비말차단용 마스크 규격을 행정예고했다"며 "6월 초 제도화되면 해당 마스크의 생산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