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유국 당국자 감산 7월 이후 연장 방안 논의
경제 재개 기대감도 유가 상승에 한 몫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국제유가가 올랐다. 이는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믿음이 유가를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 인도 선물은 전장 대비 1.10달러(3.3%) 급등한 배럴당 34.35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7월물도 0.64달러(1.8%) 뛴 배럴당 36.17달러에 마감됐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 퍼미안 분지의 원유 펌프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주요 산유국들 당국자들과 감산을 7월 이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는 5∼6월두 달 간 하루 약 100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키로 합의한 바 있다. 러시아 RIA 통신은 러시아의 원유 생산이 5~6월 목표치인 하루 850만배럴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했던 경제 제한 조치에 대한 부분적 정상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도 유가 상승의 배경이 되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