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장정민 인천 옹진군수를 비롯, 전국에 섬을 두고 있는 10곳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은 25일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만나 연안여객선 운임 지원 확대 및 운항체계 개선과 수산업 규제 완화 등에 적극 나서 줄 것을 건의했다.
이들 섬 마을 지자체장 모임인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현안 해결을 요구했다.
장정민 인천 옹진군수(왼쪽에서 두번째)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인천 옹진군] 2020.05.25 hjk01@newspim.com |
섬 발전협의회는 이날 섬 마을 주민들의 유일한 해상교통수단인 여객선과 관련, 출항통제시 합리적 기준 마련과 정부의 운임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지자체장들은 현재 진행중인 연안여객선 관련 용역이 마무리되면 결과를 토대로 '해사안전법' 일부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의원 입법을 위한 토론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섬 발전협의회는 이와함께 섬 마을 주민들의 생계 수단인 양식과 조업에 장애가 되는 관련 법규 완화와 과도하게 설정된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를 건의했다.
어업인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수 있도록 소형 저온저장시설의 전기요금 체계 개편과 해운법 공유수면법 개정도 요구했다.
섬 발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장정민 옹진군수는 "이번 간담회가 섬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며 "계속적으로 국회와 지자체 간 소통과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래통합당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전남 여수시갑) 등 이들 섬을 선거구로 두고 있는 당선인 5명이 참석했다.
배준영 당선인은 " 여야와 지역을 떠나 정치권과 지자체가 섬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각 지역이 안고 있는 섬의 현안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당선인들은 섬 주민의 주거환경과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연륙교 및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도교 건설과 여객선 준공영제가 빠른 시일내에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힘을 합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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