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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재난지원금에 활기 띤 전통시장…상인들 "이제사 좀 살겄소"

기사입력 : 2020년05월25일 14:48

최종수정 : 2020년05월25일 14:48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아따~ 기자양반 이제사 좀 살겄소"

25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만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박자옥(67) 씨는 "딱 1주일 전이랑 비교 해봐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바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5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0.05.25 kh10890@newspim.com

코로나19로 인해 발길이 뚝 끊겼던 양동시장이었지만 긴급재난지원금이 온·오프라인 신청이 모두 시작된 이후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찾으면서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이날 점심시간에 찾은 양동시장은 입구에서부터 최근 몇 달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평일 점심이었지만 인근 주차장은 오랜만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고, 장을 보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특히 재난지원금을 사용하기 위해 오랜만에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도 있었다.

김성호(32) 씨는 "재난지원금을 어디에 사용할지 고민하다가 직장 동료들과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다"며 "평소 시장이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해서 자주 안왔는데 이번에 와보니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기자도 양동시장에서 식사 후 상생카드로 결제했다. 2020.05.25 kh10890@newspim.com

시민들 대부분이 현금이 아닌 재난지원금을 사용하는 모습이었다. 기자도 점심을 시장에서 '상생카드'로 결제 했다. 식당 주인은 "기자 양반도 지갑에 돈 있으면서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하지 않냐"며 "지금은 매출을 떠나서 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사람 사는 것 같아서 좋다"고 웃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재난지원금이 '단기 부양책'일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난지원금 사용 기한인 8월 31일이 넘어가면 다시 침체될 것이라는 것이다.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김연자(58) 씨는 "지금은 재난지원금을 대형마트에서 사용할 수 없어서 다행이지만 8월 31일 이후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된다면 시장은 분명히 죽어나갈 것"이라며 "금전적 지원을 안해도 좋으니  더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경제가 살아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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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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