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24일 기자회견 열고 당선인 총회 합의 결과 알려
헌혈 캠페인·장기기증 활성화 운동도 추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래통합당은 24일 코로나19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21대 당선인들이 올해 연말까지 매달 급여 30%씩을 기부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6월 첫 월급부터 12월까지 7달 동안 의원 1인당 각각 1600만원 규모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민생경제가 어려워져 국민들이 힘들다"며 "4월 기준 청년실업률은 9.3%이며, 실업급여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조원이 지급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득 격차는 더 벌어졌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감소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며 "통합당 당선인들은 고통을 분담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개원과 함께 급여기부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2020.05.08 leehs@newspim.com |
주 원내대표는 "세전 기준 급여의 30%를 연말까지 기부할 방침"이라며 "구체적으로 6~12월까지 의원당 1600만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아 한국당 당선인의 총의는 못 모았지만 통합당 당선자 총회 방침을 전달하겠다"며 "기부 자체에는 반대가 없었지만 기부처는 보다 폭넒은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괄 기부, 의원별로 기부 등 선거법에 저촉 안 되도록 기부금을 전달할 것"이라며 "급여 30% 기부 운동은 통합당의 새 시작을 알리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약자와의 동행, 보수의 소중한 가치인 공동체를 위한 헌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한 "통합당은 코로나19 혈액수급 차질에 대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온기나누기 캠페인을 펼친다"며 "온 당원과 함께 해 6월말 전국 시도당 헌혈 내용을 모아 적십자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21대 당선인 가운데 아직 장기 기증을 결심하지 못한 분들의 뜻도 모아 사랑의 장기 기증 운동도 할 것"이라며 "저희 파악으로는 20여명이 생명나눔 장기기증에 참여 의사가 있다. 이런 노력과 실천이 어려운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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