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 거주 학생 진단검사 비용 1인당 6만2000원 지원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고3학생 확진환자가 발생한 대구 수성구 소재 한 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고3 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대구 한 고등학교의 3학년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 22일 오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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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통해 학무와 소통하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사진=대구시] 2020.05.23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교육청은 코로나19 양성 판정 학생이 발생하자 즉시 보건당국과 함께 밀접접촉자를 비롯 해당학교 고3 학생 전체 111명 중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 1명과 당일 학교에 오지 않은 4명의 학생을 제외한 학생 106명과 교직원 118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전원 '음성' 판정 받았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이번에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등교수업을 앞두고 대구시교육청이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기숙사 입소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대구시교육청은 "이 학생이 다른 지역 거주 학생이어서 기숙사에 입소한 다음 날 진단검사를 실시해 양성 판정을 받아 학교가 폐쇄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앞으로는 이같은 사례 방지를 위해 반드시 기숙사 입소 전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고 '음성'인 경우에만 기숙사에 입소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대구시교육청은 다른 지역 학생이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실시할 경우 자비로 검사를 실시해야하는 부담이 있었으나, 22일부터 이를 개선해 다른 지역에서 검사를 받을 경우에도 본인부담금 중 1인당 6만2000원 한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대구시교육청은 기숙사 입소 학생이 학교 소재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실시할 경우 교육청에서 검사비(6만2000원)를 검사기관에 지급해 왔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건당국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 학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숙사에 입소하는 다른 지역 학생에게도 진단검사비 일정액을 지원함으로써 단체생활로 인한 집단 감염 위험을 줄이고,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