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황운하 국회의원 당선인이 석교동의 제일아파트 수돗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당선인은 22일 대전에서 유일하게 수돗물이 안 나오는 석교동 제일아파트 주민과 간담회를 가졌다.
권중순 시의원·육상래 구의원 등과 함께 제일아파트 현장을 찾은 황 당선인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신청 등 가장 빠른 시일 내 수돗물 공급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지난 4월 총선 과정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다시 한번 방문하겠다는 주민과의 약속을 지킨 셈이다.
주민간담회 모습 [사진=황운하 당선인] 2020.05.22 gyun507@newspim.com |
1971년에 지어진 제일아파트는 준공된 지 49년 경과된 노후 주택이다.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공동주택으로 '대전 기네스'로도 꼽힌 바 있다.
현재 대전시 상수도 보급률이 99.92%로 100%에 육박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 아파트는 수돗물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 50년 전 대전시가 직접 지어 분양한 이 아파트는 당시 상수도 보급이 여의치 않아 관정을 뚫어 지하수를 공급해왔다.
아파트 인근에 지하수 관정 2공을 설치해 옥상 물탱크를 통해 각 가정에 지하수가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지하수 오염으로 수십 년째 인근 약수터에서 물을 길어 먹거나 생수를 구입해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이마저도 엄두를 못 내고 있는 형편이다.
총 48세대인 제일아파트에는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상당수가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주민들도 세대주가 아닌 세입자인 탓에 세대주의 동의 없이는 상수도 공급을 요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황운하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선 최소 1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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