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 문화예술회관 관장에 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이 내정됐다.
신임 김 관장 내정자는 내달 초 임용될 예정이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발시험위원회의 심사와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방형직위(4호)인 문화예술회관장에 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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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으로 내정된 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사진=대구시] 2020.05.21 nulcheon@newspim.com |
김 내정자는 영남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성악 석사를 취득했으며, 이탈리아 보게라 시 예술아카데미 등에서 오페라를 전공했다.
2005년부터 대구음악협회 상임이사, 부회장, 감사를 맡으며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했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동구 아양아트센터 관장, 2016년부터 현재까지 수성아트피아 관장을 역임하며 두 기관을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연기관으로 발돋움 시키는데 기여했다.
특히 아양아트센터 관장 취임 후 재정자립도를 높이고(70%→79%) 지지부진하던 명칭변경(동구문화체육회관→아양아트센터)과 재단출범을 이뤄냈다. 수성아트피아 관장 재임 중 '월드뮤직페스티벌'을 지역 대표 공연축제로 자리매김시키고 '아티스트 인 무학', '수성르네상스', '국악축제' 등 지역 예술인이 중심이 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기관의 정체성과 위상을 재정립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선발심사에서는 문화예술회관이 관리‧운영하는 방짜유기박물관, 근대역사관, 향토역사관, 코오롱야외음악당 등에 대한 자체 제작 콘텐츠의 양적․질적 확대와 전시공간의 재해석 및 지역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은 문화예술회관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발전 계획을 밝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내정자는 "지난 30년 간 대구예술, 대구예술인,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시민을 위한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업적을 잘 계승,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며 "문화로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문화예술회관을 만들기 위해 모든 구성원과 마음을 모아 함께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내정자는 대구시는 임용 예정자에 대한 결격사유 조회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6월 초 임용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며 실적에 따라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