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발생 지역 고교 66곳 귀가조치 결정
인천 일부 지역 1교시 수업 후 전원 귀가조치 결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등교 개학 첫날인 20일 "학생들이 수업 후 귀가할 때 학원이나 노래방, PC방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가지 않도록 지도해 달라"고 학교와 학부모 등에게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20.05.15 alwaysame@newspim.com |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도교육청 관계자들과의 영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부터 전국 고교 2300여곳의 3학년 학생이 등교를 시작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등교 개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일대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태 등으로 불안감은 커진 상태다.
특히 등교개학 첫날 인천지역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부 학교가 1교시 후 전원 귀가조치를 결정한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인천은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지역으로 고3 학생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 전에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인천교육청이 선제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벽에 발생한 확진자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동선과 역학조사 결과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과 관련해 자치구 5곳과 고교 66곳에 대해서도 협의를 거쳐 귀가조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유 부총리는 고3부터 등교개학이 실시됐지만, 학생 및 학부모 등에게도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새로운 학교의 일상을 만드는 과정이 처음에는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고 불편할 수 있다"며 "등교하는 학생들도 수업 후 귀가할 때는 학원이나 노래방, PC방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가지 않도록 학교와 학부모가 지도해 달라"고 말했다.
전날 교육부는 등교수업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교육부는 소방방재청,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부처와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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