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오래 방치된 사람들에게 지속가능 기회 제공해야"
"저임금·유색인종 타격.. 건강·경제 불평등 용인 어려운 수준"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해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은 이번 위기가 더 포용적인 경제의 필요성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이날 주주 총회에 앞서 공개한 메모에서 "우리가 이번 위기를 드라마틱하게 더 많은 사람, 특히 너무 오랜 기간 방치된 사람들에게 지속가능한 기회를 제공하는 경제를 재건하는 촉매제로 사용하는 것을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지난 몇 달간 우리는 적나라한 현실을 목격했고 사실은 팬데믹 이전부터 너무 많은 사람은 벼랑 끝에 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위기로 3650만 명의 미국인이 실업수당을 신청했고 특히 연간 수입이 4만달러 이하인 가계 중 40%는 일자리를 잃었다. 회사원들의 경우 재택으로 근무하는 게 가능하지만, 저임금 노동자들은 재택근무가 불가능해 감염 위험이 더 큰 것이 현실이다.
다이먼은 "불행히도 저임금 커뮤니티와 유색인종들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전부터 건강 및 경제 불평등은 이미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준으로 심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회에 접근할 수 있는 포용적 경제는 더 강하고 더 회복력이 있는 경제"라면서 "이번 위기가 깨닫는 계기가 돼 기업과 정부가 행동에 나서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투자를 하며 지난 몇 년간 포용적 경제 성장을 막는 구조적 방해물이 되어온 것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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