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존슨앤드존슨(J&J)은 19일(현지시간) 활석(탈크) 성분의 베이비 파우더 제품 북미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존슨앤드존슨(J&J)의 베이비 파우더 제품. 2019.01.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J는 이날 성명을 내고 '존슨즈 베이비 파우더'(Johnson's Baby Powder) 판매를 점차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소매업체들은 기존 재고를 계속 판매할 수 있게 했다. J&J는 활석 성분이 아닌 옥수수 전분 소재의 베이비 파우더의 북미 판매는 지속할 방침이다.
회사는 "북미 지역의 탈크 성분 존슨즈 베이비 파우더에 대한 수요는 소비자 습관의 변화로 상당 부분 감소하고 있으며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지속적인 소송 광고 공세 등으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J&J는 존슨즈 베이비 파우더를 비롯한 자사의 활석 성분 제품이 암을 유발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들로부터 1만6000건이 넘는 소송을 당했다. 대다수는 뉴저지주의 지방법원 판사 앞에 계류 중이다.
소송은 이 회사의 활석 제품들이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에 오염됐다고 주장한다. J&J는 자사 탈크 제품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옹호하고 있으며 탈크 제품의 안전성에 확신한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미 식품의약국(FDA)이 자사의 베이비 파우더 제품에서 미량의 석면이 검출됐다는 소식 이래 제품에서 어떠한 석면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해 10월 FDA는 미량의 석면이 나온 존슨즈 베이비 파우더 제품 일부를 리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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