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탄 발사 후 물기둥 식별…北에 피탄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해병대 최전방 감시초소에서 부사관의 실수로 총기 오발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해병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경기 김포 경계초소에서 모 부사관이 KR-6 기관총을 점검하다 발이 미끄러졌고, 이 과정에서 팔꿈치로 총기 뒷부분에 있던 격발기를 눌러 총탄 1발이 발사됐다.
지난 2018년 11월 1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해병대 병사들이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사진=뉴스핌 DB] |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북한과 불과 1.8㎞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총탄이 발사된 후 강에 물기둥이 식별됐고 이에 따라 북측에는 피탄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북측에서도 대응사격 등의 움직임은 없었다.
현재 해병대 측은 1차 조사를 마쳤고 해당 부사관에 대한 징계 여부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오발 사고가 난 KR-6 기관총은 기존 K-6 기관총에 원격발사 기능을 더한 것이다.
지난 3일 오전 북한 군의 감시초소(GP) 피격 당시 우리 군이 북측을 향해 대응사격을 시도했던 총이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