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COVID-19) 발생과 중국의 대응 과정에 대해 호주가 독립적인 국제조사를 제안한 것을 세계보건총회(WHA)가 받아들여 이를 결의안에 반영했다는 주장은 우스개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 호주 중국대사가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청징예 주 호주 중국 대사는 "WHA의 코로나19 조사 결의가 호주가 주장하는 조사제안을 수용한 것이라는 것은 사실상 우스개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책임론으로 갈등 양상인 미국과 중국 관계에서 호주가 미국 편을 들면서 최근 중국과 호주 관계도 불편해졌다. 이에 특히 주 호주 중국대사는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청징예 대사는 "WHA의 코로나19에 대한 결의안 초안을 보면 호주가 주장하는 독립적인 국제조사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WH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의사결정 조직이다.
앞서 청징예 대사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독립 조사를 요구한 호주에 대해 "이 같은 조사 추진은 위험한 것"이라며 "중국 관광객이 호주 여행을 재고하고 호주산 소고기나 와인 소비를 꺼릴 것"이라는 등의 강경 발언을 해왔다.
WHO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