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COVID-19) 책임론으로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편을 드는 호주에 대해 중국이 보리 관세를 부과하자 호주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이를 제소하겠다는 입자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보리 관련 반덤핑 관세 조치에 대해 호주정부는 WTO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이비드 리플프라우드 호주 농업 비상사태관리 장관은 이날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권리를 유보하고 심판이 결정을 내리도록 하기 위해 WTO에 가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중국 상무부는 호주산 보리에 대해 반덤핑 관세(73.6%) 및 반보조금(6.9%)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덤핑 관세 부과 이유로 '호주산 보리가 자국 산업에 큰 피해를 입혔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이런 조치는 코로나19 발원지 논쟁에서 미국 편에 선 호주를 압박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양국은 지난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각국 정상들에게 코로나19 발원에 대한 국제조사에 지지를 촉구한 이후 갈등을 빚고 있다.
[캔버라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캔버라에 위치한 연방하원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0.04.23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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