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서울=뉴스핌] 이민경 기자 = 공격적 투자 경영을 펼쳐온 소프트뱅크그룹(SGB)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충격에 16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기업의 분기 적자 액수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손정의(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실적 발표회에서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들은 열심히 달려 올라가서 계속 뛰어야 했는데, 갑자기 마주친 '코로나바이러스의 골짜기'에 빠진다"며 위기 상황을 전했다.
그는 보유 자산의 평가 손익 전망에 대해 "비전펀드가 투자한 이들 기업들, 15개는 도산하겠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계곡을 지나면 적어도 15개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년간 소프트뱅크그룹의 사외이사를 지낸 마윈 중국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겸 전 회장이 오는 6월 25일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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