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폼페이오 비위 의혹 조사하던 감찰관 해임...보복조처 의심

기사입력 : 2020년05월18일 17:08

최종수정 : 2020년05월18일 17:0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잦은 감찰관 해임이 워싱턴 정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해임된 감찰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비위 의혹을 조사하던 중이어서 보복 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을 이어 2024년 대선 도전을 노리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은 잊을 만 하면 '세금 남용' 스캔들이 터지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부인 수잔 폼페이오가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42회 케네디 센터 아너스' 시상식에 도착했다. 케네디 센터 아너스 시상식은 미국 정부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세운 예술 단체인 케네디 센터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매해 미국의 문화 예술 분야에 큰 업적을 남긴 인물들에게 상을 수여한다. 2019.12.08.

미국 NBC 방송은 17일(현지시간) 의회 소식통 2명을 인용, 지난 15일 해임된 스티브 리닉 국무부 감찰관이 폼페이오 장관이 보좌관에게 개인용무를 처리하도록 지시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보좌관은 정무직 공무원으로, 사적 업무를 지시했다면 엄연히 혈세를 개인 용도로 남용한 비위 행위에 속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보좌관에게 개 산책이나 아내와의 저녁식사 장소 예약, 세탁물 수거까지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리닉 감찰관의 해임을 건의한 사람이 바로 폼페이오 장관이니만큼, 현재 관련 사안을 조사 중인 의회 감독 당국자들은 그가 폼페이오 장관에 대한 조사를 벌여 보복 조처로 해임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관 해임은 민주-공당 양당 간 충돌 사안으로 비화되고 있다. 민주당 측은 감찰관 해임에 대한 조사를 예고하고, 트럼프 정부에 5월 22일까지 관련 기록 제출을 요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과거에도 비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여름 폼페이오 장관이 경호요원들에게 잔심부름을 시키고 불필요한 가족 경호까지 맡기는 등 혈세를 남용했다는 내부고발이 나와 미 의회가 조사에 나섰다.

당시 CNN이 내부고발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폼페이오 장관의 경호요원들은 중국 음식을 식당에서 가져오라는 요청에 폼페이오 장관이 탑승하고 있지 않은 차를 타고 음식을 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월에는 폼페이오 장관의 성인 아들을 워싱턴DC의 유니온스퀘어 역에서 집으로 데려다주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고 애견미용실에서 개를 찾아오라는 등의 심부름 지시도 있었다고 내부고발자는 주장했다.

특히 특별한 신변 위협이 없는데도 폼페이오 장관의 부인 수전에게 풀타임으로 별도의 경호요원이 붙여진 것도 문제가 됐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