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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급락하는 아베 지지율…日국민 57% "지도력 발휘 못해"

기사입력 : 2020년05월18일 13:36

최종수정 : 2020년05월18일 13:37

아베, 지지율 33%로 급락…코로나19에 검찰청법 개정안 비판 겹쳐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코로나19(COVID-19) 대응과 관련한 일본 국민들의 부정적 평가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청법과 관련한 여론 악화도 겹치면서 내각 지지율이 급락해, 사상 최악이던 모리토모(森友)·가케(加計) 학원 스캔들 당시 지지율에 근접했다.

아사히신문이 16~17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응답은 30%로 지난달 조사(33%)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반면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로 과반을 넘겼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39개 지역의 긴급사태 해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15 goldendog@newspim.com

다만 일본 정부가 지난 14일 전국 39개 지역에서 긴급사태선언을 해제한 결정에 대해선 "높게 평가한다"는 응답이 51%로 나타났다.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는 32%였다. 

긴급사태가 해제된 39개현 주민과, 긴급사태가 유지된 8개지역 주민 사이에 평가 경향 차이는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39개현에서는 아베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응답이 32%로 전체 평균을 상회한 반면, 8개 지역에선 27%로 평균을 밑돌았다. 

내각 지지율은 악화됐다. 지난달 해당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과 비지지율은 41%로 동일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지지하지 않는다"가 47%로, "지지한다"(33%)를 상회했다. 

2012년 발족된 제2차 아베 내각에서 지지율이 최저였던 시기는 31%였던 2018년 3월과 4월 조사때다. 이때 당시 아베 총리의 정치스캔들인 모리토모·가케학원 문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됐었다. 이번 33%는 이때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조사에선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트위터 등을 통해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잇따라 올려 화제가 됐던 점에 대해서 물었다. 이같은 발언들에 관심을 갖냐는 질문에 "관심이 많다"는 응답은 14%, "어느정도 관심이 있다"는 39%로,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총 53%였다.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31%, "전혀 관심이 없다"는 14%로 둘은 합한 비율은 45%였다.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청법 개정안의 핵심은 내각 판단으로 검사장·검사총장(검찰총장) 등 간부의 정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앞서 검찰 인사에 대한 정치권의 개입은 "있을 수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응답자의 68%는 이같은 대답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신뢰할 수 있다"는 16%였다. 

검찰청법 개정안을 서둘러 성립시켜야 하는지를 묻자 응답자의 5%만이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서둘러선 안된다"는 80%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컴퓨터가 무작위로 전화번호를 생성하는 RDD 방식으로, 16~17일 사이 일본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고정전화 978건 중 604건(62%)에서 유권자에게 유효한 응답을 얻었다. 휴대전화의 경우는 1032건 중 581건(56%)에서 유효응답을 얻어, 총 유효응답은 1185건이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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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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