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외국인이 검사도 받지 않고 몰래 밀출국하다가 해경에 적발됐다.
창원해양경찰서 단속반이 코로나19 감염을 대비해 방역복을 착용하고 쇼파에 앉은 밀축국자 신병을 인계 받고 있다.[사진=창원해양경찰서] 2020.05.18 news2349@newspim.com |
창원해양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1시 42분께 거제시 능포항 동방 약 5.5해리 인근해상에서 중국 상해로 이동중인 C호(9만4684t·몰타국적·승선원 20명)에 밀출국자가 발생해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아프리카 에리트레아 국적의 밀출국자 A(29)씨는 서울시청에서' 지난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 인근 동선이 확인돼 보낸 문자를 받고도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C호 선장을 통해 신고를 접수한 창원해경은 경비함정과 신항파출소 연안구조정 등 가용세력을 신고 해역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창원해경은 코로나19 관련 감염을 대비해 방역복을 착용하고 신병확보에 나섰으며 C호 선장에게 밀출국자인 A 씨의 신병을 인계 받았다.
해경은 A 씨를 격리조치 뒤 신항 검역소에 통보해 검체 채취를 완료한 상태이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변보호 중이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밀출국자 A씨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결과 확인후 상세조사 예정이다"라며 "최근 코로나19관련 외국인의 밀항·밀출국 기도가 늘어나고 있어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외국인의 밀항·밀출국 행위를 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